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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디자인 바꾸니 대박 났어요"

 

기능성 위주 벗어나 편의성 높인 디자인 도입


태연메디칼·오티스바이오텍 등 매출 급증

디자인진흥원'석세스디자인'에 선정되기도

의료기기가 디자인을 등에 업고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연메디칼ㆍ오티스바이오텍ㆍ에이치엔티 등 의료기기 업체들이 치료와 기능 위주의 제품 개발에서 벗어나 디자인 개념을 도입, 사용상의 편의성을 높이고 매출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디자인진흥원이 뽑은 석세스디자인(SD) 제품으로도 선정돼 치료와 기능만이 중시돼온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디자인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태연메디칼은 올해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 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기존보다 6배 가량 늘어난 대박을 터트렸다. 태연메디칼이 선보인 제품은 척추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시술기구로 척추함몰 부위에 기구를 삽입해 확장한 후 골 시멘트(bone cement)를 주입해 치료를 돕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금속확장기 형태여서 시술시 인체의 조직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었지만 팽창부를 합성수지형 타입으로 교체하고 주사기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여 조식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쳤다.
 

에이치엔티

이를 통해 지난해 1억2,000만원에 그쳤던 제품의 매출이 올해는 6억2,300만원으로 늘었고 앞으로 매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태연메티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엔티메디칼은 체외충격파치료기의 외관 디자인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바꾸고 최신 유행하는 컬러와 표면처리기법을 이용해 제품이미지를 고급화하는데 성공한 경우다.

체외 충격파 치료기는 석회화건염, 상과염, 건초염 등 인체의 근골격계에서 발생되는 통증 질환을 체외에서 발생된 고강도 집속 펄스 충격파를 이용해 치료하는 장비다.

에이치엔티메디칼 관계자는 “수입 경쟁제품과 비교해 고급스러우며 독창적인 이미지가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며 “아울러 생산성과 원가절감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엔티메디칼은 이 제품을 통해 올해 2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티스바이오텍은 인공관절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꿔 디자인 개발 전인 2006년 당시 20억원에 그쳤던 제품 매출을 올해 3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오티스바이오텍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기술과 품질력을 높이는 것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만 디자인 개발에는 소홀한 점이 많았다”며 “이를 개선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2008-12-23 인터넷한국일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1&aid=0001985016